“7세부터 고시 준비?” 강남 부모의 불안이 만든 아이의 우울
“7세부터 고시 준비?” 강남 부모의 불안이 만든 아이의 우울 초등 입학이 입시처럼 변한 시대, 아이들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프롤로그 – 웃지 않는 7살, '수현이' 이야기“선생님, 우리 애가요... 웃질 않아요.” 대치동의 한 상담센터. 7살 수현이의 엄마는 말끝을 흐렸다. “아침에 학원 가자고 하면 배가 아프다고 해요. 갑자기 소리 지르고, 잠도 제대로 못 자요. 처음엔 단순히 징징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요즘엔... 정말 눈빛이 달라요.” 상담사는 조용히 수현이와의 초기 인터뷰를 시작한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던 수현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시험 봐. 그리고 엄마는 내 시험지를 보면 무서운 얼굴이 돼.”1. ‘7세 고시’, 유년기를 앗아가는 또 하나의 입시‘7세 고시’란 말이 낯설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