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과 실제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핵심 개념인 집단 무의식을 중심으로 그의 이론과 실제적 적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집단 무의식의 개념집단 무의식(集團無意識, 독일어: kollektives Unbewusstes, 영어: collective unconscious)은 융이 제창한 분석심리학의 중심 개념입니다. 이는 인간의 무의식 심층에 존재하는, 개인의 경험을 초월한 선천적 구조 영역을 가리킵니다. 보편적 무의식(普遍的無意識)이라고도 불리는 이 개념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심층심리의 역동을 설명하기 위해 융이 제안했습니다. 집단 무의식의 특징 1. 보편성: 집단 무의식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
귀찮아하는 버릇과 탈진 :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두 가지 현상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종종 '귀찮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때로는 이런 감정이 심해져 '탈진'을 경험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매우 다른 현상입니다. 오늘은 귀찮아하는 버릇과 탈진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귀찮아하는 버릇이란? 귀찮아하는 버릇은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려는 습성'을 말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일상적인 일을 미루거나 회피하려는 경향, 해야 할 일에 대한 인식은 있지만 실행을 꺼리는 태도 등 일시적이거나 특정 상황에 국한될 수 있습니다. - 탈진이란? 탈진은 '직장 내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직업 관련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
청년기에서 성인기로의 이행은 자아개념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다. 개인적으로 삶의 중심이 가족과 또래 집단에서 친밀한 이성과의 관계로 전이되고 그 결과 부모가 되며 사회적으로는 학교에서 직장이라는 기관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는 새로운 정체감이 형성되는 동시에 다른 정체감이 약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후, 퇴직과 함께 노년기에 이르면 자신의 사회적 역할과 무관하게 자아에 대해 재해석을 해야 하며 인생 전반에 걸친 재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자아 발달 단계를 신뢰성 대 불신감, 자율성 대 수치감, 주도성 대 죄의식, 근면성 대 열등감, 자아정체성 대 정체감 혼미, 친밀감 대 고립감, 생성감 대 침체감, 자아 통합 감 대 절망감의 여덟 단계로 구분하였다. 성인과 관련된..
형식적 조작 사고가 발달하는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아동기 때와는 다른 특징들이 나타나게 된다. 첫째, 자신을 탐색하고 기술하고 평가하는 영역이 아동기에 비해 더 다양화되고 세분화된다. 아동기에는 주로 학업능력, 운동능력, 품행, 사회적 수용, 신체, 외모라는 영역에 대해서만 자기를 기술하지만 청년기에는 직업 유능성, 교우 관계, 이성에 대한 매력 등으로 확대되게 된다. 또, 사회적 수용도에 대한 인지는 아동기에 비해 훨씬 넓은 범위의 인간관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고려하여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둘째, 청년기 자아인지는 시간적 가변성이 크다. 청년들은 한순간 자신감에 찬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자신에 대한 절망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다양한 자기에 대해 깨닫고 자기를 형..
지난주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또래를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여성에 대한 뉴스가 연일 방송되는 것을 보며 인간의 자아개념이 사람마다 다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이번은 인간의 자아정체성 발달 과정을 한 번 확인해 보고 인간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시기가 언제인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신생아의 의식을 "거대한 혼란의 도가니"로 표현하고 신생아들에게는 자아 지각이 결여되어 있다고 보거나(James), 유아들이 처음에 신체와 다른 물체 사이에 연계가 없고, 현실과 환상 사이에 구분이 없는 '미분화된 절대 상태'에 있다고 하였다(Piaget). 점차 유아들은 자신과 자신이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되어 외부 세계로부터 유아 자신을 분리할 수 있게 된다고도 하였다.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가정을 지키는 것이 사회적 규범이었던 20세기 중반에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졌다. "보육은 아동에게 나쁜 것인가? 부모를 향한 아동의 애착을 와해시키는가?" 일반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우수한 보육 프로그램에서는 그 답이 '아니요'였다(Belsky, 1990). 발달심리학자인 산드라 스카는 아동이 "생물학적으로 강건한 존재이며 다양한 삶의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스카는 많은 발달심리학자를 대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의 연구는 어머니의 사회활동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심각한 충격을 찾아내지 못하였다(Erel 등, 2000). 그 후에 연구는 보육의 자질이 다양한 유형과 연령의 아동에게 미치는 효과로 초점을 이동하였다. 스카(1997)는 이렇게 설명하였다..